
IX. Of Alexander the Platonic, not often nor without great necessity to say, or to write to any man in a letter, 'I am not at leisure'; nor in this manner still to put off those duties, which we owe to our friends and acquaintances (to every one in his kind) under pretence of urgent affairs.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읽기
오늘의 문장 (원문)
"Of Alexander the Platonic, not often nor without great necessity to say, or to write to any man in a letter, 'I am not at leisure'; nor in this manner still to put off those duties, which we owe to our friends and acquaintances (to every one in his kind) under pretence of urgent affairs."
한국어 번역
"플라톤 철학자 알렉산더에게 배운 점입니다.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람들에게 말이나 편지로 '지금 시간이 없다'고 하는 일을 삼가십시오. 또한, 급한 업무를 핑계 삼아 친구나 지인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습관적으로 미루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문장 해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황제로서 그 누구보다 살인적인 일정과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스승 알렉산더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바쁨'을 무기로 타인에게 소홀해지는 태도를 경계했습니다.
스토아철학에서 인간은 근본적으로 사회적 존재입니다. 우리가 수행해야 할 의무는 단순히 직업적인 성취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가족, 친구, 동료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그들에게 마땅한 예의를 갖추는 것 또한 우리가 지켜야 할 중요한 자연의 순리이자 의무입니다. '시간이 없다'는 말은 팩트(Fact)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당신은 내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거절의 태도일 수 있음을 황제는 꿰뚫어 보았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현대 사회에서 "바쁘다"는 말은 일종의 '성실함의 훈장'이자, 귀찮은 관계를 피하는 '전천후 방패'가 되곤 합니다. 우리는 메신저 답장을 미루고, 약속을 취소하며, 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리는 것을 잊어버린 채 습관적으로 "요즘 너무 바빠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봅시다. 우리는 정말로 밥 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쁜 것일까요, 아니면 마음의 여유와 관계에 대한 성의가 부족한 것일까요? 업무의 효율성을 핑계로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삶의 방식입니다. 진정한 생산성은 일의 처리 속도뿐만 아니라,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는 마음의 깊이까지 포함합니다. 오늘은 '바쁘다'는 핑계 뒤에 숨지 말고, 미뤄두었던 연락 한 통을 먼저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의 질문
"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대하고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출처
Marcus Aurelius, Meditations, Book 1. (Based on the Public Domain text provided by Project Gut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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