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I. Of him that brought me up, not to be fondly addicted to either of the two great factions of the coursers in the circus, called Prasini, and Veneti: nor in the amphitheatre partially to favour any of the gladiators, or fencers, as either the Parmularii, or the Secutores. Moreover, to endure labour; nor to need many things; when I have anything to do, to do it myself rather than by others; not to meddle with many businesses; and not easily to admit of any slander.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읽기
오늘의 문장 (원문)
"Moreover, to endure labour; nor to need many things; when I have anything to do, to do it myself rather than by others; not to meddle with many businesses; and not easily to admit of any slander."
한국어 번역
"고된 일을 기꺼이 감내하고, 필요한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남에게 미루기보다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하는 법을 배웠다. 무엇보다 남의 일에 함부로 참견하지 않고, 근거 없는 비방에 쉽게 귀를 내어주지 않는 태도를 익혔다."
문장 해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가정교사로부터 배운 이 덕목들은 한마디로 '자립(Self-reliance)'과 '집중'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는 황제라는 지위 덕분에 손가락 하나만 움직여도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고, 수많은 소문과 정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노동을 견디고 욕망을 축소함으로써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또한,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험담에 휘둘리지 않음으로써 내면의 평화를 지켰습니다. 이는 외부의 소음과 불필요한 관계를 차단하고, 오직 나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결단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현대인은 '연결'이라는 명분 아래 너무 많은 소음 속에 살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이면 모든 것이 배달되는 편리함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SNS를 통해 타인의 삶을 훔쳐보며, 검증되지 않은 비난과 소문에 감정을 소모합니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삶의 다이어트'를 권합니다. 물건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인간관계, 남의 일에 대한 지나친 관심, 그리고 나를 나약하게 만드는 편리함까지도 줄여야 합니다. 내 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처리할 때 느끼는 효능감, 그리고 들려오는 험담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침묵할 수 있는 단단함. 이것이야말로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단순함은 결핍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오늘의 질문
"최근 내가 굳이 알 필요가 없었는데 알게 되어 마음이 어지러웠던 소식이나, 직접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편의를 위해 미루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출처
Marcus Aurelius, Meditations, Book 1. (Based on the Public Domain text provided by Project Gut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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